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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장관 후보를 사퇴한 안경환 전 인권위원장이 아들에 대한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 등을 상대로 명예훼손 및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전 위원장은 25일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공존의 이창환 변호사를 통해 “단순한 남녀 학생간 교제를 성폭력 사건으로 왜곡했다”며 “주광덕 의원 등에게 정정보도 및 사과를 요청한다. 향후 형사상, 민사상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3일 한국당 서울대 부정입학 의혹사건 진상조사단 소속 의원들은 “검증 과정에서 성폭력이라는 새로운 범죄사실 의혹이 발생했다”고 문제제기 한 바 있다.
주 의원은 “안 전 후보자 아들은 하나고 재학 당시 여학생을 기숙사로 불러들이고 친구들에게 피임기구를 가져오도록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안 전 위워장측은 피임기구를 가져오라고 한 사실 자체가 없다며 “범죄 의혹이 있었다면 형사처벌되었거나 형사고발 논의가 있었을텐데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허위사실에 기반해 남녀교제를 남학생의 성폭력으로 허위 중상함으로써 돌이킬 수 없는 명예훼손을 초래한 데 대해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