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책으로 서울 전역의 전매제한 기간이 계약일로부터 입주(소유권 이전등기)까지 확대되는 등 청약 관련 규제가 강화됐지만 신규 분양을 받으려는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2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판교에서 4년 만에 신규 공급된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 모델하우스에 23일 개관 첫날 1만7,000여명이 다녀간 것을 비롯해 이날까지 사흘간 5만5,000여명이 방문하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 모델하우스에는 2만5,000명이 다녀갔으며 은평구 수색4구역을 재개발하는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모델하우스에도 2만3,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군포 송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Ⅲ’ ‘고양 향동지구 중흥S-클래스’ 모델하우스에도 각각 2만5,000여명이 방문했고 ‘일산 한류월드 유보라 더 스마트(오피스텔)’ 모델하우스도 2만여명이 찾았다.
이들 중 조정 대상 지역에 위치한 단지들은 이번 6·19대책으로 강화된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의 규제 비율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대출규제 전에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이번 부동산대책이 투기세력 차단에 초점을 맞춘 만큼 가수요가 줄면서 실수요자들의 청약 당첨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심리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