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에어백’ 타카타, 결국 파산보호 신청

부채만 1조엔에 달해

일본 에어백 제조업체 타카타 로고/도쿄=AFP연합뉴스
일본의 에어백 제조사인 타카타가 결국 법원에 파산보호신청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은 25일(현지시간) 에어백 결함으로 180여명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타카타가 파산보호신청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타카타는 미국 자동차 부품업체인 키 세이프티 시스템스(KSS)와의 협상을 거쳐 최종 16억 달러에 매매키로 했다. KSS는 중국 닝보 조이슨 전자가 소유하고 있는 회사다.

타카타의 부채는 약 1조엔으로 일본 제조업 분야에서는 가장 큰 규모다. 타카타의 파산은 대규모 리콜 사태로 인해 촉진됐다.

지난 2015년 에어백에서 금속 파편이 튀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의 사고가 발생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1억대의 리콜이 발생됐다. 이 결함으로 16명이 사망하고 180명이 부상하는 등 타카타 에어백의 안전성 문제가 수익의 악화로 이어졌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