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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늘 오후 8시에 동쪽과 서쪽 출입구를 개방할 것”이라면서 “이전에는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 30분까지 차단했는데 이제 누구든 지나가고 산책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청와대 앞 도로 5곳에 위치한 검문소에서도 필요시에만 검문하는 등 검문 수위도 완화된다. 바리케이드는 없애고 2개 차로 중 1개 차로를 안전지대로 둬 나머지 1개 차로만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 서울청장은 “직원들의 근무 강도를 높여 경호상 안전 문제와 시민 불편이 없도록 교육하고 준비했다”고 전했다.
청와대 앞 집회·시위가 증가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집회 참가자가 집단으로 이동하면 행진이 되니 사전 신고되지 않았다면 차단해야 한다”면서 “개인적인 시이라면 근무 강도를 높여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적용을 받지 않는 1인 시위의 경우에도 관련법상 경호 목적을 고려해 필요할 경우 검문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는 만큼 가능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