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州) 사빈 패스 액화천연가스(LNG) 수출터미널에서 미국산 LNG 인수식을 열고 다음달부터 20년간 연간 280만톤의 미국산 셰일가스를 국내로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가스공사는 2012년 미국 셰니어에너지가 100% 지분을 보유한 사빈 패스와 장기 LNG 매매 계약을 체결해 아시아 최초로 미국산 셰일가스 물량을 확보한 바 있다. 이 계약에 따라 첫 수입분이 오는 7월 가스공사 통영인수기지에 도착하게 된다.
가스공사는 미국산 셰일가스 도입이 중동 중심의 공급선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한미 간 무역수지 불균형 해소와 협력관계 증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대(對)한국 무역적자를 계속해서 문제 삼는 상황이라 추가 계약이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이와 관련, 우리 정부가 올 1월 미국 셰일가스 등 원자재 교역을 확대해 대미 경상흑자를 줄이겠다고 한 데다 이번 방미경제인단에 이승훈 가스공사 사장이 포함돼 추가 계약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