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주택 분양물량 절반 뚝

전년동월比 47%↓2만6,768가구
대선·규제 발표 앞두고 시기조절

지난 5월 전국 주택 분양물량이 전년 대비 절반으로 줄었다. 대통령선거와 정부의 6·19부동산대책 발표를 앞두고 건설사들이 분양 시기 조절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는 5월 공동주택 분양실적이 전국 2만6,768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47.1%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1만6,864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33.3% 줄었다. 다만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은 3,640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53.6% 증가했다. 지방은 9,904가구로 60.9% 감소했다. 1~5월 전국 누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41.7% 감소한 9만2,699가구가 분양됐다.


5월 입주 아파트는 전국 3만6,827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0.1% 증가했다. 수도권은 2만1,685가구로 1.8% 증가했다. 다만 서울은 32.8% 감소한 4,923가구가 집들이를 했다. 지방은 1만5,142가구로 2.2% 줄었다. 1~5월 전국 누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9만2,658가구가 입주했다.

주택 인허가는 전국 5만3,511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했다. 수도권은 2만897가구로 3.3% 늘었으며 지방은 3만2,614가구로 0.4% 증가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