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용두산공원 내 부산타워가 새단장을 마치고 내달 1일 개장한다./사진제공=부산시
부산 지역 랜드마크 공원인 용두산공원 내 부산타워 등이 새로운 모습으로 관광객을 맞는다. 부산시는 용두산공원 내 부산타워와 팔각정 민간사업자인 CJ푸드빌이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다음 달 1일 재개장한다고 28일 밝혔다.
부산타워는 정보기술(IT)이 집약된 놀이공원으로 재탄생한다. 부산타워 1층에는 ‘부산의 시간’을 재현하는 미디어 갤러리를 설치해 부산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을 담았다. 전망대에서는 ‘가상현실(VR) 망원경’을 통해 해운대, 태종대, 광안리, 자갈치시장 등 부산의 명소를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아울러 부산의 야경과 증강현실 효과가 어우러진 ‘윈도우 맵핑쇼’는 전망대 유리창에 부산의 상징물인 등대, 고래, 동백꽃, 배, 물고기와 은하수 등을 빛으로 재현한다. 전망대에서 계단을 이용해 한 층 내려가면 부산타워와 N서울타워를 연결하는 커넥팅 채널을 접할 수 있다. 스크린을 통해 부산타워와 N서울타워에 있는 관람객이 서로 같은 몸짓을 취하는 미션을 할 수 있다.
팔각정 1층에는 버거와 스낵류 판매시설을, 2∼3층에는 커피전문점과 수제맥주점 등을 조성해 젊은 관광객 취향의 먹거리를 제공한다. 올해 10월 시내면세점까지 임시 개장하면 용두산공원이 볼거리, 먹거리, 살 거리 등이 어우러져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모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 재개장과 함께 9억9,000만원을 들여 8월까지 노후 상수도관 교체, 보도 및 아스팔트 정비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 연말까지 부산타워 외벽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미디어파사드를 구축하고 접근시설을 개선하는 등 관광인프라 시설도 확충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부산타워를 세계적인 유명타워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세계타워연맹(WFGT)에 가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연맹에 가입하면 부산타워의 국제적인 인지도가 상승하고 홍보나 마케팅 효과도 있을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용두산공원은 시민과 관광객이 먹고 즐기고 쇼핑할 수 있는 도심 내 원스톱 관광지로 재탄생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