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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네스토 페르니아 필리핀 사회경제기획부 장관은 인콰이어러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국제협력개발기구(JICA)가 필리핀 메가 마닐라 지하철 프로젝트에 재원을 조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페르니아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11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참석했을 때 ODA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기대했다. 필리핀 경제개발청 롤란드 퉁팔란 국장도 내달 사업 타당성 조사가 끝나면 최종 지원 규모가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필리핀 마닐라에 첫 지하철이 생긴다.
일본의 지원 방침은 지난 1월 아베 총리가 필리핀 방문 당시 사회기반시설에 총 1조 엔(10조2,000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일본이 남중국해에서 군사적 패권 확장에 나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필리핀과의 유대를 강화하려는 행보라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