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추신수, 경기 안 풀리네

오승환, 시즌 3호 블론 세이브
추신수는 연속 출루 행진 마감

동갑내기 메이저리거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우울한 하루를 보냈다.


오승환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미국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5대4로 앞선 9회말 등판,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동점을 허용해 시즌 세 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하루 휴식 뒤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데이비드 페랄타를 상대로 1볼-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 카운트를 잡았지만 4구째 체인지업이 바깥쪽 높은 코스로 들어가면서 좌월 동점 솔로 홈런을 내줬다. 오승환은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연장 10회말 등판한 맷 보우먼이 크리스 허먼에게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으면서 5대6으로 역전패했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3.60에서 3.75로 높아졌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다. 이로써 지난 4일부터 이어온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이 20경기로 마감됐고 추신수의 시즌 타율도 0.257에서 0.253(245타수 62안타)으로 떨어졌다. 텍사스는 2대1로 승리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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