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글로벌 앱 분석업체 앱애니가 내놓은 ‘소비자 앱 사용량 집중 탐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9개국 상위 20% 사용자의 하루 이용시간은 우리나라가 5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이어 멕시코, 브라질, 일본 순이었다.
게임에서도 한국인 상위 사용자들의 사용 시간이 가장 긴 것으로 파악됐다. 안드로이드폰 기준 모바일 게이머 상위 10%의 올해 1∼5월 게임 앱 사용시간을 살펴본 결과 한국과 일본의 사용 시간이 하루 평균 3시간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순이었으나 이들 국가에서는 평균 사용 시간이 2시간이 되지 않았다.
쇼핑과 금융 앱의 사용 시간 역시 한국인이 최고 수준이었다. 올해 1∼5월 안드로이드 기준 한국의 월 평균 쇼핑 앱 이용시간은 90분을 넘었으며, 금융앱의 경우에도 60분 이상으로 조사국가 중 1위였다.
이상재 앱애니 한국 지사장은 “2021년이면 모바일 앱의 전체 이용시간이 3.5조 시간을 넘어설 것”이라며 “전 세계 업계가 모바일 경쟁에 뛰어드는 만큼 지역별 시장과 사용자의 특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