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는 이날 28개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해당 결정이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연장한 경제제재는 2014년 7월 우크라이나의 친러시아 반군 장악 지역에서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여객기가 격추돼 막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 대한 책임을 묻는 러시아의 석유·군사·금융 부문에 대한 제재다. EU는 지난 2014년 3월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과 뒤이은 우크라이나 내분 사태 무력 개입에 대한 대러 제재를 지속해왔다.
러시아 외무부는 EU의 제재 연장 조치에 즉각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다. 알렉세이 메슈코프 외무차관은 “EU가 또다시 대러 제재를 연장한 조치는 유감밖에 불러일으키지 않는다”며 “EU 내의 강경 소수파가 또다시 우위를 차지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제재 연장 조치는 비건설적이며 (러시아를 징벌하려는) EU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며 “EU 국가의 독립적 전문가들은 대러 제재로 무엇보다 EU 경제가 피해를 보고 있음을 수치로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