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내달 1일부터 연구원을 포함한 사무직 직급을 기존의 직위와 연공 중심의 5단계 체계에서 역할에 따른 3단계 체계로 간소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사원 직급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하고 대리 직급은 ‘선임’, 과장·차장·부장 직급은 ‘책임’으로 전환한다. 특히 기존에는 차장부터 팀장 선임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과장부터 팀장 선임을 할 수 있어 인재 발탁 기회가 늘어나고 조직 역동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역할, 성과 중심의 새로운 직급체계가 직원들의 성장 및 능력 발휘 기회를 확대하고 신속한 의사결정과 조직 내 활력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체계 개편과 함께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도 꾀하기로 했다. 일부 조직에서 시행 중인 탄력근무제도의 하나인 ‘플렉스타임제’를 내달 1일부터 모든 사무직 대상으로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플렉스타임제’를 신청하면 하루에 8시간을 근무하되 출근은 오전 7시∼10시, 퇴근은 오후 4시∼7시 사이에 선택할 수 있다.
김민환 LG화학 최고인사책임자는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통해 직원들이 마음껏 능력을 발휘하고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변화를 지속 추진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