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9시 3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1.73포인트 (0.49%) 오른 2,394. 15에 거래 중이다.
이날 출발부터 코스피는 순조로웠다. 전 거래일 대비 14.25포인트(0.6%) 오른 2,396.81로 시작했다. 오전 9시 48분 전거래일보다 17.62포인트(0.74%)상승한 2,400.18을 기록하며 역사상 처음으로 2,4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 경신은 지난달 10일 장중 첫 2,300을 넘은 이후 50일만이다. 2,200선을 처음 넘어선 4월 26일 이후로는 65일이 지났다.
상승장은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했다. 외국인은 545억 원, 기관은 237억 원을 사들인 반면, 개인은 차익 실현 물량이 몰리면서 1,129억 원을 팔아 치웠다. 올 들어 6월 중순까지 외국인이 주도했으나 개인도 정보통신(IT)대형주를 사면서 함께 장을 이끌었다.
증권가에서는 2,400선을 넘으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되고 신흥국 시장에서 준 선진국 시장으로 진입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내 2,500선도 가능하다고 예상하고 있으며 외국계 증권사는 3,000~4,000선까지 내다보고 있다.
코스피 상승은 전날 뉴욕증시의 강세도 영향을 미쳤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금융주와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데 따라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3.95포인트(0.68%) 상승한 21,454.6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1.31포인트(0.88%) 높은 2,440.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7.79포인트(1.43%) 오른 6,234.41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2개월 만에 가장 큰 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세다. ‘투톱’ 삼성전자(005930)(0.96%)와 SK하이닉스(000660)(0.60%)가 전날 하락세에서 반등했다. 현대차(005380)(0.94%), 삼성전자우(1.17%), 삼성물산(028260)(3.11%), 현대모비스(012330)(0.20%), KB금융(105560)(1.95%) 등이 함께 강세다. 다만 NAVER(035420)(-0.58%)와 PSCO(-0.35%)는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 창업투자(6.05%), 증권(3.62%), 해운사(2.70%) 등이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조선(2.68%), 게임소프트웨어와서비스(2.56%), 건설(2.34%), 가스유틸리티(2.32%) 등도 함께 오르고 있다. 반면 화장품(-2.83%), 전문소매(-1.57%), 전기제품(-1.36%), 무선통신서비스(-1.31%)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53포인트(0.23%) 올라 667.42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4.25포인트(0.6%) 오른 2,396.81로 출발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원 30전 내린 1,140. 70원에 거래 중이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