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창업대상-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아소비교육

아이·학부모·교사 모두 행복한 교육 설계

아소비공부방 교재. /사진제공=아소비교육


아소비공부방은 아이들이 자연스럽고 즐겁게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개발된 교재·교수법, 언어능력향상·학습향상 프로그램 콘텐츠로 운영하는 아소비교육의 공부방 서비스다. 현재 전국 700여 개의 공부방을 운영 중이다. 45세 이하, 초대졸 이상의 학력, 교육 전공자이거나 1년 이상의 관련 실무 경력이 있으면 아소비공부방을 개설할 수 있다.

아소비공부방은 특히 여성이 아주 적은 비용으로도 사업을 시작할 수 있어 ‘경단녀(경력단절여성)’에게 더할나위 없는 유망 창업 아이템으로 각광받는다. 별도 공간 없이 집에서도 운영할 수 있는 데다 교육 연령도 유아부터 초등학교 1~2학년인 저학년 중심이라 가맹점 원장의 부담이 적은 편이기 때문.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주로 오후에만 운영되며 인테리어 비용이나 집기 구매 비용을 추가할 필요도 없다. 수수료율이 높은 다른 프랜차이즈와 달리 아소비공부방 가맹점주는 1인당 교재비에 해당하는 금액만 본사에 지급하면 된다. 소자본 투자인 동시에 순수익도 높은 편이다. 교육효과를 경험한 학부모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매년 50% 이상 꾸준히 성장한다는 후문이다.

다만 아소비 교육 철학에 부합하는, 준비된 교육자에만 가맹을 허락한다는 점에서 다른 프랜차이즈와 뚜렷하게 구분된다. 박시연(사진) 아소비교육 대표부터 대학에서 아동학을, 대학원에서 유아교육을 각각 전공한 교육학 박사이다. 박 대표가 회사를 설립할 당시 목표는 ‘어렵고 힘든 학습에 지친 아이들의 흥미를 높이고 배움에 대한 긍정감을 갖도록 하자’는 것이었다. 그는 2000년대 초 시중에 판매되는 유아교육 교재 내용을 살피다 아동 발달 단계에 맞춘 교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를 계기로 회사까지 열게 됐다. 아이들에게 유기농처럼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시작한 게 지금의 공부방 사업이다.


박 대표는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이 있듯이 교사는 아이들의 긴 인생을 생각해 첫걸음을 잘 걸을 수 있도록 안내해 줄 수 있어야 하고 그에 걸맞은 교육자로서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며 “아소비공부방에 가맹하는 원장은 본사에서 진행되는 철저한 교육을 거쳐 가맹점을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교재도 특별하다. 박 대표가 집필한 아소비 한글 교재는 2015년 특허까지 받았다.

아소비의 유아 한글 교재는 ‘가, 나, 다, 라’, ‘모자, 가방, 나비’와 같은 순으로 가르치지 않는다. 기계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학습은 유아기 어린 아이들에게 맞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아소비 한글은 자음과 모음이 다른 ‘아’ ‘소’ ‘비’로 시작한다. 유아들이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최소 단위인 낱글자 학습으로 계단을 오르듯 한글 구성 원리에 맞춰 가르친다.

유치 과목은 5~7세 인지발달 과정에 맞게 한글(유치논술, 창의논술), 수학(사고력수학, 창의수학), 칠교, 한자로 구성됐고, 초등 과목은 교과 과정·일정에 맞춰 국어, 수학, 논술, 독해논리, 연산으로 구성됐다. 특히 초등교과과정에 포함된 칠교 교재는 칠교놀이를 재미있는 학습놀이로 적용해 창의적인 사고력을 키울 수 있도록 만든 것으로 이름 났다. 아울러 초등 1~2학년 학교 학습에 맞춰 아이들에게 필요한 독해력과 사고력, 논리 수학적 능력을 키워주는 독해논리, 논술, 언어능력 향상 프로그램이 있으며 아이들의 창의 융합적인 능력과 전뇌적인 발달을 돕는 뇌 발달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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