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이날 근속수당 인상,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하며 지역별로 총파업을 벌였다.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는 급식조리원·교무보조원·돌봄전담사·특수교육보조원 등 38만여명이며 이 중 5만명가량이 학비노조에 가입돼 있다.
교육부는 전국 1만1,518개 초중고(국공립 포함) 가운데 3,294개교의 비정규직 근로자 1만4,990여명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급식이 중단된 학교는 전체의 16.7%인 1,929개교에 이른다. 이들 학교는 아이들 점심을 도시락이나 빵·우유로 대체하거나 수업을 단축했다. 지역별로는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제주·경북·울산·대구·전북을 제외한 12개 교육청 산하 비정규직 노조가 파업에 참여했다. 특히 세종·강원도·광주·부산에서는 급식중단 학교 비율이 30%를 넘어서는 ‘급식대란’이 벌어졌다. 학비노조가 서울에 집결해 민주노총 사회적 총파업에 합류하는 30일에는 대구와 전북 지역 노조도 동참할 예정이어서 급식중단 학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교조와 건설노조 등 민주노총 소속 산별노조 및 각계 단체들도 30일 총파업을 벌인다.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노조 할 권리 쟁취’라는 구호 아래 진행되는 이번 총파업에 최소 3만명, 최대 4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민주노총은 추산했다. 본집회는 오후3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김능현·박우인기자 nhkimch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