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보험인 대상-보험사기 예방 및 조사 부문 우수상]한화손해보험 장기SIU파트

장기·일반보험 사기 방지 "보험금지킴이 역할 최선 다할 것"
지점 등 500개 거점 교육
설계사·대리점 면담 통해
사기 제보 등 현장 교육 시행
최근 골프보험 사기도 적발



한화손해보험 SIU파트 직원들이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엄지를 들어 보이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화손보
한화손해보험 장기SIU(SIU·Special Investigation Unit)파트는 손보업계 유일의 장기·일반보험 보험사기 전담 부서로, 지난 2015년 1월 과 단위로 설치됐다가 업무의 중요성 때문에 같은 해 12월 곧바로 부서로 승격됐다. 이후 보험사기 조사, 분석, 예방에 있어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으며 보험사기로부터 선량한 고객을 보호하는 보험금 지킴이로서 건전한 보험 문화 정착에 앞장서오고 있다. 이런 점을 높이 평가 받아 올해 서경 참보험인대상 보험사기 예방 및 조사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손·생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역대 최고 수준인 7,185억원이다. 이 중에서도 특히 자동차 대비 생명·장기 보험사기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한화손보 장기SIU파트는 보험사기 예방과 제보 활성화를 위해 전국 7개 지역본부와 37개 지역단에 FP 및 임직원 내방고객을 대상으로 보험사기 제보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또 지점·사업소·독립법인대리점 등 500개 거점 교육과 연인원 1,900여명의 설계사·대리점·독립법인 사용인 면담을 통해 허위청구 및 보험사기 방지, 제보 등 영업현장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그 결과 실제 보험사기 제보가 증가하고, 그 효과로 적발 금액도 늘고 있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장기보험 관련 보험사기 유형들을 살펴보면 그 방법이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고전적 방식인 고의적인 사고 유발 행위 뿐만 아니라 통증 등을 과장해 허위로 장기 입원하고, 지병을 숨기고 보험에 가입한 후 보험금을 부당하게 수령하는 등 사기 건수는 물론 내용도 다양화하고 있다. 경제·사회 발전 속도를 규제가 따라오지 못하는 점을 악용해 보험사기가 갈수록 복잡해지고 정교해지는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한화손보는 장기보험에 특화된 장기SIU파트를 독립 운영하고 있다.

한화손보 장기SIU파트는 전직 경찰인력 16명, 간호사 2명, 분석 스태프 등 총 33명으로 구성돼 있다. 연평균 520건 이상의 보험사기 사건을 적발한다. 적발인원은 연 1,000여명, 적발금액은 연 170억원에 달한다. 장기보험의 특성에 맞춰 허위·과장 입원, 실손보험 비급여 허위 청구 등에 대응하기 위해 의료분석과 데이터 분석의 고도화로 기획조사를 활성화했고, 재물보험 전담조사역을 배치 운영해 전문성을 증대하는 등 다양한 정책으로 소기의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됐던 골프보험 홀인원 보험사기를 적발하기도 했다. 설계사·보험계약자·캐디가 공모해 허위홀인원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악용, 축하비용 허위 영수증을 제출하는 방식 등으로 보험금을 편취한 것을 경찰과 공조해 적발해냈다. 홀인원 축하비용담보 청구 카드영수증을 분석해 비정상적인 청구 사례를 발견했고 카드사를 압수수색한 결과 카드매출전표 발급 후 취소한 사실을 입증했다. 이들의 부당보험금은 2억원에 달했는데, 장기보험 사기 관련 특화 된 역량이 있어 선량한 계약자들에게 전가될 뻔한 피해를 막아낸 것이다.

한화손보 장기SIU파트가 적발했던 또 하나의 대형 사건은 군산 선착장 바다 낚시 실종 사망 건이다. 군산경찰서 강력반 출신 사고조사역이 사고장소가 쉽게 추락할 수 없는 지형인 점과 당시 해안가 물살이 세지 않았음에도 시신을 못 찾은 점 등을 수상히 여겨 실종 신고 후 3년간 숨어지내던 피의자를 찾아내 12억원 규모의 부당 보험금을 적발해냈다.

한화손해보험 장기SIU파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험사기 예방 활동과 전문적인 SIU 조사를 통해 보험사기는 반드시 적발된다는 점을 사회에 알릴 것”이라며 “보험금 누수는 방지하되 선량한 고객은 존중하고 보호하는 보험금지킴이로서 역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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