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상품개발팀원들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화생명보험 본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화생명
한화생명 하이브리드 변액연금보험은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장착해 연비 효율을 극대화한 것처럼 변액보험과 금리연동형의 장점만을 활용한 상품이다. 상품구조의 독창성과 진보성을 인정받아 올해 업계 처음으로 생명보험협회로부터 3개월간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기존에는 수익성이 높은 변액보험과 안정성이 높은 금리연동형 상품에 각각 가입했지만 이 상품은 하나의 상품에 두 가지 특성을 모두 담았다. 주식시장이 호황일 경우 변액보험 포트폴리오 비중을 높이면 되고 시중금리가 높을 경우 금리연동형 포트폴리오 비중을 높이면 되는 식이다. 포트폴리오 조정기능을 통해 주식시장 또는 금리변화에 따른 수익률 하락으로 인한 계약해지를 방지할 수 있으며 하나의 상품이기 때문에 사업비를 이중으로 지출하지 않아도 된다.변액연금은 스마트업(Up) 자금이 지급되는 제 1연금기간과 공시이율로 안정적인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제 2연금기간으로 구분된다. 스마트 Up 연금개시 전 변액연금, 금리연동형 연금 또는 혼합연금을 선택할 수 있어 은퇴소득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수 있다. 적극적인 수익추구를 원하는 고객이라면 연금개시 전 적립된 재원 전부를 변액으로 수령할 수 있고, 안정적인 연금 수령을 원하는 고객은 금리연동형 연금으로 수령 가능하다. 안정성과 수익성 모두를 원하는 고객은 혼합형을 선택하면 된다.
더불어 제1연금 기간 동안 연금액보증과 스텝 업(Step Up) 기능을 탑재하고 안정성을 극대화했다. 연금액보증은 연금개시 후 첫 연금 금액을 투자수익에 상관없이 20년간 최저보증 해주는 기능이다. Step Up은 투자수익이 상승해 최초 연금액 대비 5%, 10% 상승 시 최초연금액의 105%, 110%를 최저 보증해 지급하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최초 연금액이 1,000만원이었으나, 투자수익 상승으로 2차 년도 연금액이 1,150만원으로 상향될 경우 이후부터 최초연금액의 110%인 1,100만원이 제 1연금기간동안 보증 지급된다.
그동안 변액보험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보증수수료도 낮춰 계약자의 수익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보증수수료는 변액보험의 펀드수익률 하락에 대비해 정해진 수익률을 보증해주기 위한 보험료 속의 보험료로 보증수수료가 높을수록 계약자의 해지 수익률은 낮아진다. 반면 이 상품은 스마트 Up 연금 개시 전까지는 보증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아 계약자 수익률이 높아진다. 한화생명 상품개발팀 관계자는 “기획 및 출시까지 약 16개월간 변액연금 판매 현황, 민원 사례, 문제점 등 꾸준한 연구조사를 해왔다”며 “전사적 협업을 통한 개발인력 투입으로 변액과 금리연동형 적립금 이전 시스템 구현 방안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고객 측면에서도 가입비용을 절약하는 등 이점이 있지만 사회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연금보험 포트폴리오 조정기능을 탑재해 증시 또는 금리 변화로 인한 계약 해지를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식 시장이 급락할 시 위험자산 회피로 인해 계약자의 변액보험 해지가 증가하고 민원이 급증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경우 금리연동형 포트폴리오 비중을 높여 안정성을 확보하면 된다.
최저 가입보험료는 주계약이 월 10만원, 특약은 5만원이다. 가입연령은 만45∼75세다. 한화생명 상품개발팀 관계자는 “하이브리드변액연금은 저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변액상품의 수익성과 금리연동형 상품의 안정성을 준비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고객의 은퇴준비를 함께하는 따뜻한 동반자로서 유용하고 독창적인 상품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