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방송되는 KBS2 ‘VJ특공대’에서는 ‘찾아라! 보양식’ 편이 전파를 탄다.
옛말에, 복더위를 이기는 보양식 중 보신탕은 삼품, 도미는 이품, 민어는 일품이라는 말이 있다.
그 정도로 여름 보양식으로는 민어만 한 게 없다는데, 민어는 속살부터 껍질, 내장까지 버릴 것이 하나도 없어 예부터 사람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 온 생선이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단연 으뜸으로 치는 부위가 있으니, 바로 부레다.
생선의 부레는 버리는 게 일반적이지만 민어의 부레는 다른 생선의 부레보다 크기가 크고 그 맛과 영양 역시 일품이란다.
지리산 자락에서 나고 자란 김무생 씨는 국내에 몇 없는 송라 채취꾼이다.
송라는 소나무의 송진을 빨아 먹고 사는 겨우살이로, 국내에서는 지리산이나 강원도의 고산지대에만 서식하기 때문에 쉽게 볼 수 없는 약초라는데.
보기 어려운 만큼 채취하는 작업 역시 만만치 않다.
소나무 가지 끝에 자라는 송라를 채취하기 위해서는 아찔한 높이의 나무와 절벽을 올라야만 하기 때문이다.
찾기도 얻기도 힘든 만큼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귀한 몸값 자랑하는 송라를 만나본다.
한편, 전남 나주에 사는 황종율 씨는 자신의 밭에 특별한 보양 재료를 모아 두었다는데.
무려 500톤 가까이 쌓인 그것의 정체는 바로 전복 껍데기.
전복 껍데기를 화롯불에 구운 뒤, 가루로 으깨 동그란 환으로 만들어주면,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석결명이 완성된다.
가족의 건강을 위해 10년 동안 전복 껍데기만을 연구했다는 황종율 씨.
그가 만든 특별한 보양 재료에 대해 알아본다.
[사진=K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