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넷째주(24~29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0.16% 상승, 지난주(0.17%)에 비해 소폭 둔화됐다.
또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2,003만원을 기록, 2,000만원선을 넘어섰다. 지난해 11월11일 1,901만원대에 진입한 후 7개월 만에 3.3㎡당 100만원이 올랐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새 정부 출범 이후 단기 급등한 영향과 재건축 정비사업의 속도전, 신규 입주아파트의 가격 고공행진 등의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번 주 강남구 대치SKVIEW, 서초구 서초푸르지오써밋 등 고가 아파트들까지 입주하면서 전체 평균 가격을 끌어 올렸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만 살펴보면 전주 0.08%에서 0.11%로 올랐으나 사업추진 속도에 따라 단지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서초구가 0.42%, 강남구는 0.04% 올랐지만 강동구(-0.18%)는 하락폭이 커졌다. 송파구도 잠실주공5단지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0.07%를 나타냈다.
재건축을 제외한 서울 일반아파트는 전주 0.19%에서 0.17%로 상승률이 낮아졌다. 신도시(0.08%)와 경기·인천(0.04%)은 전주보다 상승률이 소폭 상승했다. 경기지역에서 조정대상지역인 하남, 과천은 전주대비 소폭 커지며 상위권에 포진했다.
한편 다음주(7월3일)부터 서울과 경기 과천, 광명 등 40곳의 조정대상지역은 LTV(60%)와 DTI(50%)의 대출비율이 강화돼 집값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