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 “트럼프 대통령, 무역 이슈로 서울 압박…북한 문제는 공감대” 정상회담 평가

미국 언론, “트럼프 대통령, 무역 이슈로 서울 압박…북한 문제는 공감대” 정상회담 평가


미국 언론이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북한 문제의 공감대를 찾았다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1일 미국 외신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북한에 대한 인내는 끝났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주목하며 문재인 대통령도 압도적인 대북 억지력 강화에 뜻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다만 외신들은 문 대통령이 정상회담 전 강조했던 ‘북핵 2단계 접근법’ 등에 대해서는 평가나 언급을 하지 않으며 큰 관심을 보이지는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문 대통령, 대북 공조 다졌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양국 정상이 북한에 맞서 공동대응 기조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는데, 특히 대북 정책에서 ‘한치도 빛 샐 틈 없는’No Daylight) 공조를 구축했다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CNN은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를 보다 자세하게 다뤘는데, “성격에서도, 정책에서도 차이가 있는 양국 정상이 북한 문제에서는 공감대를 이뤘다”고 평가하면서 문 대통령의 방미 일정도 비교적 비중 있게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이슈에서 서울을 압박했다”고 전했고, AP통신은 “양국 정상이 북한 문제에서는 (공조를) 다지면서도 무역에서는 의견 불일치(spat)를 노출했다”고 보도했다.

[사진 = 월스트리트]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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