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문재인·트럼프 첫 정상회담, 위기의 북핵 해법은?



1일 방송되는 KBS1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첫 정상회담, 위기의 북핵 해법은?’·‘홍콩 반환 20년... 대륙화 지속, 민주화 갈등 ‘불씨’’ 편 등이 전파를 탄다.

▲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첫 정상회담, 위기의 북핵 해법은?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이틀간(현지시간 6월 29일~30일) 첫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문재인 대통령의 첫 외교 시험대인 한미 정상회담은 향후 5년간의 한미 관계를 좌우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과 북핵 위기와 맞물려 국제사회도 한미 정상회담을 주목하고 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동맹 강화와 북핵 해법 공조, 무역·통상 등을 핵심이슈로 다룰 예정이다.

두 정상은 북핵의 완전한 폐기라는 최종 목표를 공유하면서도 북핵 해법과 사드 문제 등에서 미묘한 입장차를 보여 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제재와 대화 모두를 강조하는 ‘투트랙’ 전략을 밝혀 왔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놓되 당장은 경제·외교적인 수단을 활용해 압박하는 ‘최대의 압박과 관여’ 입장을 취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와 철강 수입 등 한미 간 무역 불균형 문제로 문재인 대통령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굳건한 한미 동맹을 재확인하고, 신뢰관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 사드 논란, 웜비어 사망 사건 등 대외 변수도 만만치 않은 한미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 결과와 앞으로 동북아 정세에 미칠 영향까지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서 집중 분석한다.

▲ 홍콩 반환 20년... 대륙화 지속, 민주화 갈등 ‘불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취임 후 처음으로 홍콩을 찾았다. 7월 1일, 영국의 통치 아래 있던 홍콩의 중국 반환 20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1997년 주권 반환 이후, 홍콩은 중국 본토의 경제와 융합되면서 1인당 GDP가 4만 3천 달러를 넘어섰다. 홍콩은 중국 대외개방의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무역, 금융의 허브이자 역동적인 국제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반환 후 50년간 보장받기로 한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 원칙이 흔들리면서 홍콩 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중국 정부의 내정 간섭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홍콩의 정치적 민주화를 둘러싼 갈등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 4월 홍콩 행정장관 선거에서 친중파 ‘캐리 람’이 당선되면서 불신은 더욱 커졌다. 간선제로 뽑는 홍콩 행정장관 선거에서 중국의 입김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7월 1일 취임하는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당선인은 내각 각료 16명 중 15명을 친중 인사로 채웠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홍콩 반환 20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9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례 없는 ‘화려한 잔치’를 준비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홍콩을 방문해 ‘하나의 중국’을 강조할 예정이다. 홍콩 내부에서 거세지고 있는 반(反) 중국 감정을 차단하려는 것이다.

하지만 2014년 직선제 요구 시위를 벌인 ‘우산혁명’ 세력들이 계속해서 홍콩의 자치권을 주장하고 있어 갈등의 씨앗은 여전히 남아있다.

반환 20년을 맞는 홍콩의 현재를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서 살펴본다.

▲ 치솟는 집값을 넘어라... 미국, 내집 마련 고군분투

태평양 연안의 미국 서부 지역은 기후가 좋아 주거지역으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집값이 비싸 거주자들은 월세에 허덕이고, 집이 없는 노숙자들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집값이 뛰고 있는 워싱턴 주에서는 주거비를 줄이기 위한 갖가지 방법들이 총동원되고 있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근처의 한 선착장. 집 한 채가 바지선에 실려 들어왔다. 배에 실려 100킬로미터를 이동해온 이 집은 지어진지 76년 된 목조주택이다. 30톤에 육박하는 목조주택을 비좁은 새 터로 옮겨 놓는 일은 고난도 기술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비싼 집값 때문에 주택을 재활용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바도르프 부부도 중고 주택을 이용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철거 대상 주택인 집을 공짜로 가져온 후 기초공사와 수도, 전기 연결 등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바도르프 부부가 집을 마련하는데 든 비용은 우리 돈, 8천 8백만 원 정도. 새로 집을 짓는 것보다 4분의 1이나 싼 가격에 집을 장만했다.

현재 워싱턴주 지역에서만 한 해 300~400채 가량의 주택이 재활용되고 있다. 심지어 캐나다에서 철거 대상 주택을 수입해 올 정도다. 미국의 최근 5년간 집값 상승률은 37.3%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LA에서 원룸 아파트의 평균 월세는 250만 원에 달한다. 저소득 가구의 경우 수입의 3분의 2 이상을 주거비에 쏟아 붓고 있다. 이동식 화장실을 개조한 주택, 스쿨버스를 개조한 집 등 주택난 완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이유다.

치솟는 집값에 맞서 내 집 마련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미국인들의 모습을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서 생생하게 취재했다.

[사진=K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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