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찮은 강성훈, PGA 첫 우승 할까

퀴큰론스 내셔널서 선두 3타차
샷감 좋아 마지막날 뒤집기도 가능

강성훈이 2일 퀴큰론스 내셔널 3라운드에서 매서운 눈빛으로 티샷을 하고 있다. /포토맥=AFP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한 시즌에 한국인 우승이 두 번 나온 것은 2009년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양용은(45)이 혼다 클래식과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을 제패했다. 오래 전 끊겼던 기록이 8년 만인 올해 다시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시우(22·CJ대한통운)가 지난 5월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정복한 데 이어 이번에는 강성훈(30)이 우승 문을 세차게 두드리고 있다.


강성훈은 2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포토맥TPC(파70)에서 계속된 PGA 투어 퀴큰론스 내셔널(총상금 71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잃었지만 상위권을 유지했다. 중간합계 4언더파로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4위. 버디 6개를 몰아친 첫날의 감각을 되찾는다면 역전도 가능한 격차다.

지난 2011년 PGA 투어에 데뷔한 세계랭킹 87위의 강성훈은 지난 4월 셸휴스턴 오픈 단독 2위가 최고 성적이다. 이후로도 RBC헤리티지 공동 11위, 발레로 텍사스 오픈 공동 6위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간 강성훈은 최근 주춤했다가 다시 샷 감을 회복한 모습이다.

3타를 잃은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가 7언더파 단독 선두를 지킨 가운데 4언더파를 보탠 안병훈은 전날보다 45계단을 뛰어올라 이븐파 공동 18위에 올랐다. 리키 파울러(미국)도 18위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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