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덕주(왼쪽) LG CNS CTO와 테리 와이즈 아마존웹서비스(AWS) 글로벌파트너에코시스템 부사장이 지난달 15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AWS 본사에서 LG CNS와 AWS간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식’을 갖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 CNS
LG CNS가 세계 클라우드 1위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본격적인 국내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 CNS는 최근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AWS 본사에서 AW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AWS는 전 세계 클라우드 1위 기업으로 지난해 1월 한국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여러 개의 데이터센터를 한데 모은 ‘리전’을 설립하고 고객을 늘려가고 있다.
두 회사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AWS의 클라우드 컨설팅 역량과 LG CNS의 IT서비스 경험을 결합해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AWS는 LG CNS의 대규모 IT시스템 구축 역량과 민관을 아우르는 솔루션 제공·운영 경험을 활용해 국내 고객을 늘려나가고, LG CNS는 AWS의 클라우드 전략과 방법론, 컨설팅 역량을 지원받는다. LG CNS는 이를 통해 자체 클라우드 기술의 완성도를 높여 고객사에 컨설팅과 계획, 설계, 구축, 운영의 전 과정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CNS와 AWS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LG CNS는 AWS의 자연어처리 서비스인 ‘아마존 렉스’, 딥러닝 기반 이미지 분석 솔루션인 ‘아마존 레코그니션’ 등을 활용해 AI와 빅데이터 분야의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신기술 개발과 신규사업을 발굴을 위해서도 협력한다.
국내에서는 공공기관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업무 환경을 퍼블릭 클라우드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올해 8,000억원 수준인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규모가 연간 15% 씩 성장해 오는 2021년 1조3,000억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LG CNS는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국내 클라우드 산업 경쟁력 강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원덕주 LG CNS CTO(전무)는 “AWS와 협업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클라우드 컨설팅 역량을 확보함으로써 클라우드는 물론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