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CNN을 상대로 목을 조르고 주먹으로 때리는 패러디 영상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미국 프로레슬링(WWE) 경기장 링 밖에서 검은색 양복 차림의 자신이 CNN 로고로 얼굴을 가린 상대를 ‘보디슬램’ 기술로 들어 메어쳐 쓰러뜨린 뒤 폭력을 가하는 패러디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가짜뉴스 CNN# FNN(가짜뉴스네트워크)’이라는 제목을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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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CNN은 곧바로 성명을 내 “미 대통령이 기자들에 대한 폭력을 조장한 슬픈 날”이라며 “대통령은 그의 첫 외국 방문과 블라디미르 푸틴과의 첫 회동, 북한과 건강보험 해법 등을 마련하는 대신 대통령직의 위엄을 아주 떨어뜨리는 어린애와 같은 행동을 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그는 1일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참전용사 행사 연설에서 “가짜언론이 우리가 백악관으로 가는 것을 막으려 했다”며 “그러나 나는 대통령이고 그들은 아니다. 우리는 승리했고 그들은 패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정직한 언론은 결코 우리의 위대한 미국인을 위한 목표 성취를 막을 수 없을 것이며 결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며 “그들의 의제는 여러분의 의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