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3일 오전 9시를 기해 타이완 남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난마돌은 이날 오전 현재 타이베이 동쪽 약 250km 부근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늦게 난마돌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측되는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예비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태풍 난마돌이 오는 4일 오전 3시쯤 초속 19m, 시속 68km로 서귀포시 남쪽 160km 부근 해상을 지나면서 제주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난마돌은 5일 새벽에 일본 도쿄 서쪽 약 160㎞ 부근 육상에 상륙하며 열대저압부로 약화되겠다.
현재 난마돌은 중심기압 994hPa의 약한 소형 태풍으로 최대 풍속은 21m/s, 진행 속도는 24km/h로 알려졌다. 난마돌은 기상청 구분에 따르면 태풍(바람3급)이며 세계기상기구 기준으로 ‘열대폭풍’인 것.
기상청은 중심부근 최대 풍속에 따라 Δ열대저기압(17m/s미만) Δ태풍(바람3급, 17~24m/s) Δ태풍(바람2급, 25~32m/s) Δ태풍(바람1급, 33m/s이상)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세계기상기구는 Δ열대저기압(17m/s미만) Δ열대폭풍(17~24m/s) Δ강한 열대폭풍(25~32m/s) Δ태풍(33m/s 이상)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4일 새벽 3시쯤 제주 지역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태풍의 진로와 이동속도, 발달여부에 따라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의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오늘 밤에 제주도 남쪽 먼바다부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며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그 밖의 남해먼바다에서도 바람이 강해지고 물결이 높게 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난마돌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유명 유적지로 알려져 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