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전 비서실장, 조윤선·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연합뉴스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리·작성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박근혜 정부 공직자 7명의 심리가 마무리된다. 30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황병헌 부장판사)는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 김소영 전 문체비서관 등 4명의 재판을 열어 결심 공판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구형과 변호인의 최종 변론, 피고인들의 최후 진술이 이어진다.
이날 오전에는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과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의 재판을 연다. 재판부는 이들 7명의 선고를 같은 날 진행할 방침이다. 선고기일은 통상적으로 공판 2~3주 뒤로 결정된다. 이르면 이달 안에 ‘블랙리스트’ 사건의 1심 판단이 나올 것이다.
이날 민사법정에서는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문화·예술인 461명이 박 전 대통령, 김 전 실장 등을 상대로 낸 위자료 청구 소송의 변론기일도 열린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