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모델이 삼성전자의 게이밍 모니터 ‘QLED 커브드 모니터(모델명:CHG70)’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에이수스의 게이밍 모니터 ‘로그 스위프트 PG258Q’ /사진제공=에이수스코리아
◇제조사별 게이밍 모니터 제원
(단위:㎐)
구분 | 삼성전자 | LG전자 | 에이수스 | 벤큐 |
모델 | CHG70 | 34UC89G | 로그 스위프트 | 조위 XL2735 |
주사율 | 144 | 144 | 240 | 144 |
특징 | 프리싱크2, 커브드 | 21대9, G싱크 | G싱크 | 가성비 |
가격 | 80만원(27인치) | 109만원(34인치) | 84.9만원(24인치) | 76만원(27인치) |
‘리그오브레전드·오버워치·피파온라인3·리니지까지…’
매력적인 게임들이 넘치는 PC게임 춘추전국시대다. 혼자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라면 괜찮지만, 친구나 모르는 사람들과 온라인 게임을 하면서 자존심 좀 세우려면 훌륭한 장비는 필수다. 특히 상향 평준화된 PC의 사양을 게임에 최적화된 모니터가 뒷받침해주지 못하면 ‘돼지 목에 진주목걸이’인 셈이다. PC의 시대가 저무는 것 아니냐는 예측에도 게이밍 모니터 시장을 찾는 사람은 늘고 있는 이유다. 때맞춰 제조사들도 우수한 사양을 갖춘 게이밍 모니터를 속속 내놓고 있다.
게이밍 모니터란 주사율 120㎐(㎐는 1초에 보여주는 화면의 개수를 말함) 이상에, 응답속도(입력 신호에 따라 출력 신호가 나타나는 시간)은 2㎳(1,000분의1초) 이하인 모니터를 말한다.
대표적 게이밍 모니터는 삼성전자가 지난달 11일 내놓은 ‘QLED 게이밍 모니터(모델명:CHG 70)’다. 주사율 144㎐에 1ms의 성능을 갖춘 CHG 70은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밝은 곳은 더 밝게 표현해주는 차세대 영상표준 ‘HDR’이 적용됐다. 또 모니터로는 세계최초로 PC의 영상 신호를 동기화해 화면이 끊김 없이 돌아가도록 하는 GPU 전문업체 AMD의 ‘프리싱크2’ 기술로 HDR 화면임에도 끊김을 최소화했다.
게임에 최적화된 기술들과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TV에 사용하고 있는 퀀텀닷 기술이 적용된 QHD(2,560x1,440) 화면을 보고 있으면 모니터가 아니라 TV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사람의 눈에 최적화된 1800R 곡률의 ‘커브드 디자인’과 이용자의 눈을 보호하는 ‘아이세이버 모드’로 놓치기 쉬운 하드코어 게이머들의 건강까지 배려했다. 가격은 27인치형이 80만원, 31.5인치형이 90만원이다.
이에 뒤질세라 LG전자가 지난달 말 출시한 ‘울트라와이드 게이밍 모니터(모델명:34UC89G)’는 압도적인 화면비로 승부를 건다. 일반적인 모니터의 16대 9화면 비가 아니라 LG전자 TV가 사용하고 있는 21대9 화면비를 적용했다. 그래서 좌우 양쪽 끝까지 볼 수 있어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34인치 화면에 화면비, 주사율 144㎐에 응답속도 1㎳ 등 탁월한 성능에도 AMD의 맞수 엔비디아의 ‘G싱크’ 기술을 적용해 끊기거나 잘리는 현상을 최소화했다. 가격은 109만원.
외국 제품으로는 에이수스의 ‘로그 스위프트 PG258Q’와 벤큐가 내놓은 ‘조위 XL 2735아이케어 무결점’ 등이 있다. 25인치형 모니터인 PG258Q는 업계에서는 가장 높은 주사율인 240Hz를 자랑하면서도 G싱크를 적용해 안정적인 게임이 가능하다. XL 2735은 QHD화질에 주사율 144㎐, 응답속도 1㎳ 등 부족하지 않은 사양을 갖춘 27인치형 모니터로 인터넷에서 76만원부터 시작하는 등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PC업계는 지난해 330만대 규모였던 게이밍 모니터 시장이 올해 400만대를 넘고 내년에는 500만대까지 팔릴 것으로 기대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PC 시장이 침체하면서 모니터 시장도 급격하게 침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하드코어 게이머들을 위한 게이밍 노트북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다”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