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YP엔터테인먼트
트와이스는 2일 데뷔 쇼케이스로써는 이례적으로 아레나 공연장인 도쿄체육관에서 ‘TWICE DEBUT SHOWCASE Touchdown in JAPAN’이라는 타이틀의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 쇼케이스는 당초 1회로 예정됐으나 쇼케이스 관람을 원하는 팬들의 요청이 쇄도, 1회가 추가돼 총 2회로 진행됐다. 쇼케이스 현장은 트와이스의 일본 진출을 알리는 첫 무대를 직접 관람하기 위한 현지팬들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특히 쇼케이스 시작전부터 도쿄체육관 주변은 트와이스의 굿즈를 구매하기 위해 3000여팬들이 줄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공연을 앞두고선 쇼케이스장에 입장하기 위해 도쿄체육관 인근 센다가야역까지 길게 줄을 선 팬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일본 유력방송사와 연예 관계자들도 운집했다. 일본 5대 지상파인 NHK, 니혼TV, TV 아사히, TBS, 후지TV 등을 비롯해 ViVi, 세븐틴 등 매거진은 물론 광고 관계자 등 1000여명이 트와이스의 무대와 현지팬들의 반응을 살피며 향후 일본에서 트와이스가 지니게 될 파급력을 가늠했다.
쇼케이스장을 가득 채운 팬들의 열광적인 환호 속에 무대에 오른 트와이스는 오프닝곡 ‘Touchdown’을 시작으로 ‘Like OOH-AHH’, ‘CHEER UP’, ‘KNOCK KNOCK’, ‘SIGNAL’, ‘TT’ 등 일본 데뷔 베스트앨범 수록곡의 일본어 버전 및 ‘JELLY JELLY’, ‘ONE IN A MILLION’ 등 총 8곡의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특히 관객들은 ‘CHHER UP’ 무대에서 ‘샤샤샤’를 안무와 함께 우렁차게 외치고, ‘KNOCK KNOCK’과 ‘TT’에서도 포인트 안무를 따라하는 등 트와이스와 함께 호흡했다.
트와이스 특유의 깜찍 발랄한 퍼포먼스와 에너지 넘치는 무대매너에 관객들은 시종일관 기립한 채 트와이스의 응원봉인 ‘캔디봉’, 멤버들의 이름이 적힌 플래카드 등을 흔들며 환호했고 그럴 때마다 멤버들은 관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거나 환한 미소를 보이며 화답했다.
쇼케이스 시작과 함께 “열심히 이날을 준비했다. 지금부터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보자”며 힘찬 다짐을 했던 트와이스는 시종일관 열정적으로 환호해준 팬들에게 일본어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정연은 “이날을 잊지 못할 것”, 모모는 “원스 여러분에게 멋진 시간을 만들어 드리려 했는데 반대로 저희가 멋진 시간을 선물받았다”며 감격에 겨운 듯 눈시울을 붉혔다. 지효는 “여러분이 없었다면 저희 트와이스는 없었을 것”이라고 고마워했다.
이날 트와이스에게는 너무나 기분 좋은 소식도 전해졌다. 지난달 28일 공개된 데뷔 베스트앨범 ‘#TWICE’가 7월 1일자 오리콘 데일리 앨범차트에서 1만 4608장의 판매고로 정상을 정복한 것. 발매 첫날 4만 6871장, 이틀째 2만 7524장, 사흘째 1만 5795장에 이어 나흘째에도 1만 763장의 판매고로 4일 연속 오리콘 데일리 앨범차트 2위 자리를 지키더니 기어이 닷새만에 ‘역주행’ 신화를 쓰며 1위에 올랐다. 특히 일본 데뷔 쇼케이스 당일 마치 잘 짜여진 각본처럼 ‘역주행’ 정상 정복을 해 트와이스의 기쁨은 2배가 됐다.
이날 쇼케이스를 지켜본 현지 음반 관계자들 역시 트와이스가 거두고 있는 성과에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트와이스의 일본 음반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워너뮤직재팬 관계자는 “글로벌로 활약할 트와이스의 일본 데뷔는 현지 연예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며 “틀림없이 한국 그리고 아시아에서 전세계로 뻗어나가는 성공적인 아티스트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개 닷새만에 데뷔앨범 판매고 11만 5000장 돌파, 일본 대표 음악프로그램인 TV아사히 ‘뮤직스테이션’ 출연, 1만 5000여팬들을 모으며 성대하게 치러진 쇼케이스에 이르기까지 ‘역대급’ 일본 진출의 성과를 올린 트와이스는 3일 오후 귀국한 뒤 향후 스케줄에 따라 일본 프로모션을 이어갈 예정이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