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하스디스플레이필름이 이달부터 SKC 하이테크앤마케팅으로 이름을 바꾸고 SKC의 자회사로 새 출발했다.

SKC는 미국 종합화학업체 다우케미칼로부터 SKC하스디스플레이필름 지분 51% 인수 절차를 마치고 1일 부터 사명을 SKC 하이테크앤마케팅으로 변경했다고 3일 밝혔다.

SKC 관계자는 “새 사명은 ‘고객 지향적이고 기술 중심의 기업으로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뜻”이라며 “SKC의 뉴비전인 ‘글로벌 스페셜티 마케터(Global Specialty MARKETER)’와 맥을 같이 한다”고 설명했다.

SKC 하이테크앤마케팅은 SKC의 첨단필름을 고도의 기술로 가공해 정보기술(IT), 디스플레이 관련 융복합 제품은 물론 전기자동차, 반도체용 가공소재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과 중국에 5년간 1,0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R&D) 및 설비 투자를 진행해 5년 뒤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500억원을 내는 것이 목표다.

구체적인 사업 전략도 내놨다. SKC와 함께 퀀탐닷TV 핵심소재인 QD 필름, 복합필름 등 기존부터 개발해 온 제품을 빠르게 상용화하고 SKC의 필름, 화학 소재, 무기 소재를 활용하고 양사의 기술·개발(R&D) 역량을 더해 휘는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투명폴리이미드 필름 등 신제품 개발에도 뛰어들 예정이다.

아울러 지금까지는 투자가 어려웠던 신규 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SK그룹이 주력하는 전기자동차·반도체, 배터리 소재용 가공소재에도 진출해, 그룹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기존 디스플레이 중심이었던 사업 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SKC 하이테크앤마케팅 관계자는 “SKC하스디스플레이필름 시절 디스플레이 소재 쪽에 국한됐던 가공사업을 SKC가 가진 소재 기술과 연계해 유망 성장 분야로 확장해나갈 것”이라며 “산업의 변화를 가져오는 선도자(First Mover)로서 고객에게 토탈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