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이날 임직원 메시지를 통해 김 사장이 오는 8월 말로 한국GM을 떠나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에서 확대된 리더십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GM은 “김 사장이 지난 2년간 회사 내수 판매 확대와 브랜드 강화, 고객서비스 혁신을 주도해왔다”고 평가했다. 아직 김 사장의 후임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미국 GM 본사에서 임원이 선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사장의 사임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에 따른 암참 역할 확대 외에도 올 뉴 크루즈 판매 부진, 지지부진한 노사 협상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GM은 노조와의 임금협상에서 5,300억원 적자에도 노조의 다양한 요구 사항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노조는 중노위에 쟁의행위 조정을 신청하는 등 파업 수순을 밟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국 본사의 아시아 각국 GM 사업장 재편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