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시간의 중심에 서서, 에콰도르 1부…‘위대한 케추아의 땅’



3일 방송되는 EBS1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시간의 중심에 서서, 에콰도르’ 1부 ‘위대한 케추아의 땅’ 편이 전파를 탄다.

에콰도르의 역사는 적도의 도시, 수도 키토에서 시작된다. 안데스 산맥으로 둘러싸인 분지에 위치한 키토는 지난 북방 잉카제국의 수도이자 스페인 정복기의 유물들이 잘 보존된 도시다. ‘부푼 빵’이라는 뜻의 파네시요 언덕(Corro de Panecillo)은 잉카 이전부터 태양의 신전이 있던 곳이었다. 하지만 스페인의 정복이 시작되면서 태양의 신전은 무너졌고, 신전의 돌들은 스페인 식민도시 건설에 쓰였다.


파네시요 언덕 꼭대기엔 뱀을 짓밟고 있는 파네시요의 성모(La Virgen del Panecillo)가 키토를 내려다보고 있는데, 뱀을 신성시하던 잉카인들에겐 식민 역사에 대한 아픔의 상징이기도 하다. 왕궁, 성당, 수도원 등 스페인의 식민 유산이 그대로 남아있는 키토의 구시가지(Old City)는 1979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 10대 문화유산도시로 지정되었다. 그리고 그 중심, 스페인으로부터의 독립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독립광장(La Plaza Grande)에서 에콰도르 전통 음악과 함께 그들의 오랜 역사를 느껴본다.

잉카제국의 황금 문명을 일구어낸 에콰도르의 여러 원주민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케추아족. 그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케추아족을 만나러 에콰도르 동부 열대 밀림 테나(Tena)로 향한다. 강과 나무와 바람과 함께 열대우림의 자연에서 살아가는 케추아족의 생생한 삶에서 진정한 삶의 의미를 배워본다.

해발 6,310m, 지구의 중심에서 태양에 가장 가까운 산이 에콰도르에 있다. 예부터 인디헤나들에게 아버지의 산으로 불리는 침보라소(Chimborazo). 지구의 중심으로부터 가장 높은 산, 1년 내내 녹지 않는 만년설을 밟으러 떠나본다.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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