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주부 살인’ 심천우·강정임 혐의 부인

경찰, 영장 신청 예정…10시께 브리핑

압송된 심천우와 강정임/연합뉴스
골프연습장에서 40대 여성을 납치·살해한 혐의로 공개수배 6일 만에 검거된 심천우(31)·강정임(36)이 살인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서부경찰서는 전날 밤 심천우 등 2명을 서울 중랑경찰서에서 압송한 데 이어 4~5시간가량 조사를 벌였다.

이들은 조사 당시 순순히 진술에 응했지만, 정작 살인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살인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40대 여성이 어떻게 숨졌는지 등을 진술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부검 결과 피해자가 질식해 숨진 것으로 확인된 점 등을 토대로 심천우와 강정임에게 적용한 강도살인 혐의를 유지해 이날 오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밤사이 조사결과를 토대로 오전 10시께 창원서부경찰서에서 브리핑한다.

심천우와 강정임은 앞서 구속된 심천우 6촌 동생 심모(29) 씨와 지난달 24일 창원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40대 여성을 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납치 후 피해자를 살해해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피해자 시신은 지난달 27일 진주시 진수대교 아래에서 마대자루에 담긴 채 발견됐다.

/성윤지인턴기자 yoonj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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