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서울경제DB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4일 “환경과 안전을 생각하는 에너지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내정 소감을 밝혔다.백 후보자는 이날 산업부를 통해 배포한 후보자 내정 소감에서 “에너지 분야는 경제적인 급전(給電)을 고려함과 동시에 환경과 안전을 생각하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백 후보자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가로 문재인 정부의 탈(脫) 원전 정책의 밑그림을 그린 이로 알려진다. 그는 “에너지 분야의 학자로서 산업 및 에너지 정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새 정부의 산업통상자원 정책을 이끌어갈 것으로 평가돼 산업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산업 정책 분야를 놓고는 “‘퍼스트 무버’, ‘패스트 팔로워’ 두 가지 전략적 접근을 통해 우리 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시대에 신산업육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논란 등 핫이슈가 쏟아지고 있는 통상 분야에 대해서는 “한·미, 동북아 관계 등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관계 부처 및 관련 전문가 등과 긴밀하게 협의해 전략적으로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백 후보자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 문재인 정부의 초대 산업부 장관으로 내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산업, 통상 그리고 에너지 분야 이슈들을 꼼꼼하게 짚어보고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