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北ICBM 긴급 대책회의 개최

독립기념일 휴일에 이례적 회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4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발사 성공 주장과 관련해 독립기념일 휴일임에도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북한이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힌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14’/연합뉴스
CNN은 이날 정부 관계자들이 모여 북한의 ICBM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인해 독립기념일 휴일에 예상치 않은 회의를 열게 됐다고 보도했다.


회의 시간이나 참석 대상 등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외교·국방·정보관리들이 한자리에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 정부는 일단 북한이 쏜 미사일의 제원과 성능 등을 정밀분석한 뒤 향후 대응책을 협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4일 오전 9시 40분께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하고, 오후 특별중대보도를 통해 ICBM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이에 앞선 성명에서 북한이 이번에 시험 발사한 미사일을 ICBM이 아닌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이라고 규정하면서 북한 미사일이 미 본토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