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공 중 5곳 “블라인드 채용 도입 의향있다”

지원자 공정한 기회 제공 인식 높아
실제 도입은 6.1%에 그쳐

기업 10곳 중 5곳이 입사 지원자의 개인신상이나 학력과 경력 등 ‘스펙’을 보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도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인 ‘사람인’이 지난 6월20일부터 7월4일까지 427개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48%가 ‘향후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도입할 의향이 있다’라고 답했다.


블라인드 채용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공정한 기회’가 57.4%(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선입견 배제’(49.1%)와 ‘능력 있는 인재 선발 가능’(19.5%), ‘더 많은 지원자 확보’(15.4%) 등의 순이었다. 기업 형태별로는 대기업 중에선 57.1%가 도입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은 48.4%, 중견기업은 41.5%가 블라인드 채용 방식 도입에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실제 블라인드 채용을 시행하는 기업은 26개사로 전체의 6.1%에 그쳤다. 블라인드 채용을 하는 기업 중에서도 모든 전형에서 적용하는 곳은 15.4%였다. 실무진 면접에만 적용한다는 기업이 38.5%로 가장 많았고, 서류전형(34.6%), 임원면접 적용(19.2%) 등의 순이었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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