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가지 이상 한약혼합물로 구성된 편강탕이 혈관질환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박희명 교수팀이 혈청 단백 및 지단백 성분에 편강탕이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고밀도지단백질(HDL)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고밀도지단백질(HDL)은 혈관질환의 원인이되는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고밀도지단백질 수치가 높을수록 혈관질환 예방이 가능하다.
연구를 살펴보면 건강한 비글 개 15마리를 선정해 편강탕 33ml(그룹1 다섯 마리), 편강탕 16.5ml(그룹2 다섯 마리), 대조군은 증류수 33ml(그룹3 다섯 마리)를 하루에 3번씩 4주 동안 경구 투여했다.
이후 각 그룹에게 지질단백 전기영동(LPE) 검사를 실시한 결과 편강탕 투여 4주후, 편강탕을 투여한 그룹 1과 그룹 2에서 고밀도지단백질(HDL)이 유의미하게 증가한 반면, 대조군에서는 유의한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박희명 교수는 "편강탕 투여 후 HDL 수치가 증가했다"며 "편강탕이 혈관질환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논문은 한국임상수의학회지(JVC)에 게재됐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