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올 하반기 공공부문의 블라인드 채용 계획을 발표하면서 민간에도 권고 의사를 밝혔으나 이 방식을 도입할 의향을 갖고 있는 기업은 전체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5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인 ‘사람인’이 427개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앞으로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도입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체의 48%가 ‘그렇다’고 응답해 계획이 없다는 기업(52%)보다 적었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정부는 앞으로 기업의 채용 현황을 조사해 개선사항을 발표하겠다는 건데요, 민간 기업의 채용 방식까지 정부가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건 좀 심하지 않나요.
▲통일부는 5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도 대화의 문을 열겠다는 대북정책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도발에 강하게 압박과 제재를 하면서도 대화의 문을 열겠다는 기존 구상에 큰 변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ICBM을 시험 발사한 4일에도 민간단체의 대북접촉 신청 1건을 추가 승인했고 새 정부 들어 대북접촉 승인 건수는 총 50건이라고 합니다. 통일부니까 그럴 수 도 있겠지만 현 국면에서 너무 공허해 보이네요.
▲미국 자동차업계가 8년만의 판매 부진을 견디지 못해 직원들을 계속 줄이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의 신차 판매가 올 들어 6개월째 내리 감소하면서 일자리도 2% 이상 사라져 고용 창출에 목을 메는 백악관을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는데요. 업계에서는 전기차 약진과 자동차 공유업체 등장으로 전통 내연기관 자동차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인데요. 그래도 우리 자동차 노조는 여전히 임금을 올리겠다며 하투 채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니 언제나 정신을 차릴지 궁금합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로 국제사회에서 외교협상을 모색하는 것이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 변해야 할 것은 조선이 아니라 미국”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이 신문은 대외적으로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데요. 자기들 좋을 대로 해석한 것 같은데 번지수를 잘못 짚었네요. 북한 눈에는 국제사회의 분노가 안 보이는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