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중국본토 펀드는 지수의 움직임을 예측해 투자하기보다 중국 성장산업에서도 우량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제구조가 변화하는 과정에서 지수에 매달리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개인이 주도하는 중국 증시에서 대중심리를 역이용해 투자기회를 발굴하는 역발상 투자도 병행한다.
현재(5월 초 기준) 이 펀드가 담고 있는 종목은 영상보안 선두기업인 하이크비전(5.29%), 제약사 헝루이의약(3.99%), 핑안보험(3.68%), 가구업체 소피아(3.38%), 가전업체 거리(3.1%) 등 45개 종목이다. 업종별로는 산업재(33.37%), 경기연동소비재(18.31%), 금융(13.62%), 소재(11.41%) 등의 비중이 높다. 박 본부장은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바이오·신소재·신에너지·환경보호·첨단장비·전기자동차·모바일인터넷 등 7대 신성장산업에 주목해 운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자산운용은 서울의 아시아에쿼티팀과 싱가포르·중국 톈진 법인이 협업해 아시아 지역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중국 펀드의 직접 운용이 성공적으로 궤도에 올랐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달에는 ‘한화베트남레전드’ 펀드도 출시했다. 베트남 정부의 외국인 지분규제 완화, 국영기업 민영화 확대, 대외무역구조 개선, 외자유치 확대 정책과 베트남 동화의 역사적 저점, 젊은 인구 구조와 정치적 안정 등을 감안하면 현재 가장 매력적인 투자 대상국이라는 분석이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