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신PTFE는 주력 제품인 슬라이딩패드 생산을 줄이면서 발전용 기자재 생산을 늘리고 테프론을 피복제로 활용한 전선 제조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선박 제조용 철판 절단품을 생산하는 아하산업은 기존 사업에서 철수하고 타워크레인마스트 등 건설장비부품 생산을 새로 시작한다. 디에이치콘트롤스는 조선용 유압기기 설비를 매각하고 발전소에서 사용되는 밸브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올해에만 25개사의 사업재편 계획을 승인했다. 월평균 승인기업 건수는 4.2건으로 지난해 3.8건에서 늘었다. 또 지난해에는 서비스 업종 기업의 승인이 없었지만, 올해에는 지모스(항만하역), 성욱철강(강관유통), 유시스(선박엔지니어링), 캐스트정보(방송기자재 유통) 등 4건이 있었다. 지난달에는 전선과 반도체 업종에서 사업재편 첫 사례가 나왔다.
중소기업 비중도 작년 46%(7개사)에서 올해 92%(23개사)로 많이 증가했다. 조선·해양플랜트 비중은 작년 33%(5개사)에서 올해 52%(13개사)로 늘었다.
산업부는 관계자는 “조선사의 수주 잔량이 감소해 기자재 업체의 일감 확보가 어려운 상황인만큼 사업재편 수요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세종=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