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조금산, 과거 인터뷰서 “한국 이제 내가 있을 곳 아냐” 안타까운 사연 밝혀



개그맨 조금산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된 가운데 과거 인터뷰가 눈길을 끈다.

조금산은 2002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당시 인터뷰에서 조금산은 “쉬지 않고 방송을 해 왔지만 더 이상 내가 알고 있던 관객이 아니란 걸 느꼈다. 한국은 이제 내가 있을 곳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떠나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서는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까 자유롭고, 무엇보다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7일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9시께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한 해안가에 주차된 차량 뒷좌석에서 조금산이 숨져 있는 것을 관광객들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조금산의 차 뒷좌석 바닥에는 불에 탄 번개탄이 놓여 있었으며,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경제적인 문제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사진=KBS2 ‘출발 드림팀’ 방송화면캡처]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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