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아베와 회담 "위안부 문제, 걸림돌 되서는 안 돼" 의견차 보여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으나 위안부 합의 등 문제에서 이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7일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가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한·일 관계를 더 가깝지 못하게 가로막는 무엇이 있다"며 "우리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인정하면서 양국이 공동으로 지혜롭게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위안부 합의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 문제가 양국의 다른 관계 발전에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으나 아베 총리는 이에 대해 "(위안부) 합의는 미래 지향적 일·한 관계를 만들어가기 위해 빼놓을 수 없는 기반"이라며 위안부 합의의 이행 필요성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의 만남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가졌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