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증인 채택에 이경재 변호사, “수사 중인데…정도가 아니야” 불출석 시사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에 정유라 씨가 증인으로 채택된 가운데 이경재 변호사가 불출석을 시사했다.
8일 삼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는 12일 오후 2시 이 부회장 등 삼성 임직원들의 뇌물 사건 재판에 정씨를 증인으로 채택한다고 밝혀 정 씨와 이 부회장의 대면에 관심이 집중됐다.
특검팀은 증인석의 정씨를 상대로 삼성의 승마훈련 지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등을 청탁한 대가인지 캐물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경재 변호사는 이에 대해 검찰이 수사 중인 상태에서 증인으로 부르는 것은 정도가 아니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사 사건과 직결된 만큼 출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다.
한편 이 변호사는 “출석하지 않는 것이 정씨가 자신을 방어하는 최선의 길”이라며 사실상 출석 거부를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