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놈 도둑님’ 지현우-서주현-김지훈, 긴장감 넘치는 삼각관계

‘도둑놈 도둑님’ 지현우의 정체가 발각될 위기에 놓이면서 극에 긴장감이 고조됐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에서는 이윤호(한재석 분)를 궁지에 몰아넣을 수 있는 자료를 훔치러 이윤호의 별장에 잠입했다가 한준희(김지훈 분) 검사에게 잡히며 정체가 들통날 위기에 놓인 ‘제이’ 장돌목(지현우 분)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사진=‘도둑놈 도둑님’ 캡처
더 이상 ‘제이’라는 이름으로 강소주(서주현 분)에게 자료를 건네지 못하는 장돌목이 윤중태(최종환 분) 검사장을 찾아가 정면승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결국 한준희는 천문그룹 전담 특별 수사팀을 꾸리라는 윤중태의 지시로 장돌목과 한 배를 타게 됐고, 서로를 견제하던 두 사람이 서로 공조해 천문그룹과 이윤호를 소탕해야하는 작전을 펼치게 됐다.

동시에 ‘제이’의 활약은 더해갔다. 이윤호의 별장에 혐의를 입증할 중요 자료가 있다는 사실을 입수하고 잠입을 시도한 것. 특유의 기술로 금고를 여는데 성공, 자료를 손에 쥘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문제는 그 직후 발생했다. ‘제이’가 떴다는 소식에 나타난 한준희가 가면을 쓴 ‘제이’ 앞에 선 것. 방송 말미 도망가는 ‘제이’를 테이저건으로 제압한 후 가면을 벗기려는 일촉즉발 장면은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여기에 장돌목을 ‘제이’로 의심하기 시작한 한준희 모습이 교차되면서 다음회를 기대케 했다.


긴장감이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 가운데 장돌목-강소주-한준희의 삼각관계는 더욱 깊어져갔다. 윤화영(임주은 분)으로부터 선물 받은 시계를 돌려주며 그녀의 마음을 애둘러 거절하는 가하면 퇴근하는 강소주를 직접 차에 태워 데려다 주는 등 강소주를 향한 마음이 더욱 확고해지는 한준희의 모습은 훈훈함을 자아냈다.

장돌목과의 러브라인은 여전했다. ‘제이’를 걱정하는 강소주를 보며 ‘그냥 널 돕고 싶었던 거야. 네가 행복하게 웃는 거 보고 싶었단 말야. 너한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랬는데’라고 독백하는 장돌목의 모습 또한 눈길을 끌었다.

어린 시절부터 엇갈려온 형제가 의기투합 해야 하는 팀원으로, 또 한 여자를 사랑하는 삼각 로맨스의 주인공으로 다시 만나 펼치는 인생 2막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모은다.

한편 ‘도둑놈 도둑님’은 대한민국을 은밀하고 왜곡되게 조종하는 기득권 세력에 치명타를 입히는 도둑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통쾌하게 다루는 드라마. 회를 거듭할수록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쫄깃한 삼각 러브라인이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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