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구(앞줄 가운데) 우리은행장 겸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이사장이 9일 서울 소공로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다문화합동결혼식 ‘제6회 우리웨딩데이’에서 신랑신부의 앞날을 축하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제공=우리은행
다문화 커플 10쌍이 우리금융그룹의 지원으로 합동 결혼식으로 열었다.
우리금융그룹이 설립한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9일 서울 소공로 우리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인 ‘제6회 우리웨딩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결혼식은 경제적인 어려움이나 개인 사정 등으로 예식을 올리지 못한 베트남과 필리핀, 몽골, 중국, 키르기스스탄, 엘살바도르 등 6개국 다문화 가족 10쌍을 위해 재단이 마련했다. 이광구 이사장이 주례를 맡았고,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어린이합창단이 축가를 불렀다. 앞서 우리웨딩데이를 통해 결혼식을 올린 부부와 그 가족 50여명도 하객을 참석했다. 예식, 피로연, 신혼여행 등 관련 비용 일체는 우리다문화장학재단에서 지원했다.
이 이사장은 주례사에서 “(여러분의 결혼은)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국가와 인종을 초월한 진실한 사랑의 결실”이라며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극복하고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지혜로운 부부의 모습으로 살아가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