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더미에 뒤덮힌 인천시 남구의 한 다세대 주택 옥상 모습 /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던 쓰레기 더미 옥상이 본래의 깔끔한 모습으로 원상복귀됐다. 9일 인천시 남구는 지난 8일 주안동의 한 다세대주택 건물(지상 3층·연면적 426㎡) 옥상의 쓰레기 수거 작업을 벌여 무단투기 된 쓰레기를 모두 수거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해당 건물의 옥상은 이달 초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쓰레기로 방치된 옥상 사진이 유포되면서 알려졌다.
(좌측부터) 쓰레기로 가득한 옥상, 깔끔하게 치워진 옥상 모습
이 날 수거 작업은 청소인력 6명과 쓰레기봉투 100장이 동원됐으며 약 7시간 동안 이뤄졌다. 수거된 쓰레기는 트럭 2대(2.5t 1대, 1t 1대)를 가득 채워졌으며 모두 분리수거장으로 옮겨졌다.남구 관계자는 “쓰레기는 이 건물 옥상뿐만 아니라 1층 담장 인근 등지에서도 많이 발견됐다”며 “이번 수거 작업은 건물주가 비용을 들여 이뤄졌으며 남구도 참여해 무단투기 증거물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는 수거 작업 중 공과금고지서와 선거 투표 안내문 등 무단투기 행위자의 주소를 특정할 수 있는 증거물 4개를 확보했다고 알려졌다. 이들 증거물을 토대로 주안5동 주민센터는 주소 등을 추적해 거주자에게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과태료(10만원)를 부과할 방침이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