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되찾는다…현대엘리베이터가 우선매수권 행사

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현대엘리베이터는 10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194에 위치한 연지동 사옥에 대한 우선매수권 행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지난 2012년 유동성 위기를 겪는 과정에서 사옥을 매각한 바 있다. ★본지 7월7일자 1·13면 참조


연지동 사옥은 1만1,179.7㎡ 규모의 부지에 동관·서관 등 2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를 비롯해 현대아산·현대유엔아이·현대경제연구원 등 현대그룹 계열사와 현대상선이 입주해 있다. 우선매수권 행사가격은 2,500억원으로 6월 응찰자로 선정된 JR투자운용이 제시한 인수금액과 동일한 액수다. 현대엘리베이터는 4주간의 실사 기간을 거친 뒤 9월 중 인수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사옥 매입으로 안정적인 경영활동 기반 마련은 물론 기존 임차료 관련 비용 절감과 임대료 수익 발생 등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예상된다”며 “종로 2~5가와 율곡로 등 인근 지구단위 개발계획에 따른 자산가치 상승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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