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보안 업체 지니언스, 사물인터넷 보안 수요에 수혜 전망

NAC 보안 솔루션 1위 강소기업
사물인터넷 보안 수요 증가에 기업 이익 성장세

코스닥 상장을 앞둔 종합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사 지니언스가 4차산업혁명 시대에 성장성이 주목된다. 향후 크게 늘어날 사물인터넷(IoT) 관련 보안 수요 증가에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11일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4차산업혁명에 대두되는 문제점이 사이버 보안, 사생활 침해인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보보안 산업 성장성이 높게 평가받는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 투자와 우수한 보안제품 출시를 통해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니언스는 기업과 기관서 운영 중인 내부 네트워크 보안 강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사다. 현재 주력 제품인 네트워크 접근제어(NAC-Network Access Control)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네트워크 접근제어 기술은 인가 받지 않은 이용자 단말기가 특정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것을 제어하는 솔루션이다. 과거 기업들은 네트워크 보안을 위해 단순한 방화벽만 이용했지만 점차 침입방지시스템(IPS), 네트워크 접근제어 기술 등 다른 보안 솔루션과 병행하는 추세다.

지니언스는 2006년 국내 최초로 네트워크 접근제어 기술을 선보인 이후 시장을 꾸준히 선도하고 있다. 이에 창업 이후 12년 간 단 한번도 적자를 낸 적 없이 꾸준히 성장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엔 설립 후 최대 실적인 매출 206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 영업익 성장률은 각각 33.2%, 18.4%였다.


특히 신호등, CCTV, 스피커 등 생활 속 사물과 사물인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 시대에 네트워크 접근제어 같은 기술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지니언스 측은 밝혔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네트워크 접근제어 시장은 2014년 280억원에서 2020년까지 1,150억원 규모로 연평균 약 2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네트워크 접근제어 기술은 현재 지니언스의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매출 편중 위험이 있다. 이에 지니언스는 향후 신규 매출원으로서 엔드포인트 위협 탐지 대응(EDR-Endpoint Detection & Response) 기술도 개발한다는 입장이다. 이 보안 기술은 보안 위협 탐지 후 즉각 대응하는 기술이다. 지니언스 측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해 미국 법인 설립 후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니언스의 총 공모주식 수는 83만주로 전체 신주발행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2,000원~1만3,500원이다.

오는 17일~1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4일~25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8월 초 상장 예정이며 대표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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