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는 국내 최대 농수산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의 물류 컨설팅 사업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글로비스는 시설 현대화사업 중인 가락시장 채소 2동의 물류운영 계획 수립을 위한 컨설팅을 1월부터 6개월 간 진행했다. 가락시장은 54만㎡(16만3,350평) 부지에 1일 출입차량 3만3,000여대, 이용인원 13만여명에 이른다. 채소 2동은 2020년부터 새롭게 운영될 예정으로 양파·배추·무 등 11개 품목이 거래된다. 해당 채소들의 지난해 거래물량은 86만9,000톤이었다. 특히 채소 2동은 신축과 함께 농산물을 차량에 실은 채 진행하던 ‘차상경매’에서 품목 하차 후 실시하는 ‘하차경매’로 거래 방식이 변경돼 새로운 물류 운영 프로세스가 필요했고 글로비스가 물류 컨설팅을 통해 단계별 작업형태, 필요 장비 및 인원, 예상 비용, 물류운영 시간 등 하차경매 진행 시 고려 요소를 정의하고 적정 수준의 자원을 산출했다. 경매 장소별 시설물 배치 현황을 분석하고, 예상 물동량과 물류 동선 등 최적의 물류운영 계획을 제공했다.
글로비스는 새로 변경되는 물류 프로세스가 도매시장 참여자들의 대기시간 등 장내 유통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를통해 물류 효율성을 강화하고 소비자가 부담하는 농산물 가격을 낮춰 가락시장의 시장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