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 "내년도 최저임금 1만원 반드시 실현할 것"

11일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최저임금 1만원 실현’ 양대노총 대표자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노총 김주영 위원장과 민주노총 최종진 위원장 직무대행이 11일 “내년도 최저임금 1만원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뜻을 밝히며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6,625원’을 제시한 사용자 측에 맞서 ‘1만원’ 계획을 고수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과 최 위원장 직무대행은 “최저임금 1만원은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을 거치면서 형성된 사회적 합의이며 시대정신”이라면서 “사용자 위원들은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최저임금위원회를 두고 “경영계의 관심은 오로지 최저임금을 최대한 적게 올리는 것뿐이고 일부 소상공인들은 ‘해고’를 거론하며 대국민 협박을 하고 있다”며 사용자측 위원들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이 더 이상 최저임금 노동자의 양보나 희생을 전제해서는 안되며, 국민들이 염원하는 수준에서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최저임금위원회의 심의 연장기한은 오는 16일로 종료된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