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씨는 이날 오전 2시쯤 북구 운암동 한 국수집에서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다 여자 문제로 시비가 붙어 서로 폭행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김 모 경사(50)가 싸움을 말리며 친구를 붙잡고 있는 동안 주방으로 들어가 뜨거운 육수 주전자를 들고나와 김 경사에게 뿌렸다.
끓는 육수를 뒤집어쓴 김 경사는 얼굴과 오른쪽 팔, 허벅지 등에 1~2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광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경찰관에 대해 위협력을 행사할 경우 구속수사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무집행방해 사건에 대해서는 강력 처벌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경찰 무서운 줄 모르고 저러는 거 극혐” “아버지뻘 되는 사람한테 할 짓이냐” “화상의 고통이 제일 심한 걸로 알고 있는데” 등의 반응을 전했다.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